2010/12/24 17:12

[블로그프로젝트] 外 : 나의 고민의 흔적 블로그 프로젝트

요즘 한국에서는 예능이 대세다. 예능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웬만한 드라마 시청률을 훌쩍 넘어선다.


이처럼 예능프로그램의 전성시대의 문을 연 것은 무한도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무한도전의 역사(위키백과)

무한도전은 '토요일'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의 한 코너로 시작해 지금은 가장 대표적이고 성공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들은 그 전 예능과는 조금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무한도전은 그 전까지 대표적이었던 1MC체제 혹은 2MC체제에서 벗어나 무려 6명의 MC가 진행을 하는 형식을 택했다. (물론 유재석이 좀 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2또한 이들이 타 예능프로그램과 달랐던 점은 자신들의 단점을 매우 부각시켜서 개그소재로 삼았다는 점이다. 6명 모두 '대한민국 평균 이하' 임을 자청하면서 매우 극대화된 캐릭터를 지니고 있다. 비난과 호통으로 대변되는 박명수나, 식신이라 불리는 정준하, 쉴새없이 말하는 노홍철 등 이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무한도전을 이끌어 나간다. 게다가 이들은 심지어 자신의 이러한 '못나보이는 면'을 프로그램 안에서 최대한 부각시키려고 노력한다.


3마지막으로 이들은 '리얼리티'를 표방한다는 점이다. 이 전까지의 예능프로그램이 대부분 짜여진 형식안에서 진짜인 것처럼 연기하는 하나의 '연극'에 불과했다면, (예를 들어 '연애편지'라는 프로그램의 경우, 남자연예인들과 여자연예인들은 서로를 정말 좋아하는 것처럼 연기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방송에서 보여지는 가식적인 관계는 사람들에게 연예인들을 멀게만 느껴지게 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무한도전에서는 짜여진 대본 없이 서로의 정말 솔직한 모습, 서로에 대한 감정표출이나 연애담, 사적인 사업 등에 대한 얘기까지 방송에서 솔직하게 다 털어놓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무한 이기주의'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동료를 '버리는' 행위를 서슴지 않는다. 이처럼 방송에서의 관계와 방송 외에서의 관계가 동일하다고 느껴질만큼 이들의 사실적이고 솔직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한 무한도전의 인기는 무한도전을 시청자들에게 영향력있는 하나의 프로그램(매체)으로서 자리잡게 했다. 또한 이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며 자신의 이미지, 그리고 무한도전의 인기를 계속해서 지켜나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평균이하적 캐릭터,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프로그램의 주가 된다고 해서 이들을 과연 웃음거리로만 가볍게 넘길 수 있을 것인가.사실, 이들은 자신들의 웃음으로 포장하여 사회적 문제를 고발하거나 이를 비판, 풍자하는 내용을 프로그램 안에 담아내기도 했다. 이들은 패러디적인 요소를 사용하여 이러한 문제점들을 자연스럽게 보여주었으며 실제로 시청자들에게 문제의식을 심어주기도 했다.

* 이 표는 <텔레비전을 통한 정치적 패러디 : YTN 돌발영상, KBS 시사투나잇, 무한도전의 사례를 중심으로 - 김지연, 허철>라는 논문에서 따온 것입니다.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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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썼던 Intro다. 아직 다 완성은 안했지만 임시 저장한 글에 있길래 그냥 임시저장만 해 놓기엔 아까워서 올린다. 지금 와서 다시 읽어보니 나의 블로그프로젝트와 겹치는 부분도 많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당연한 얘기지만.


2010/12/24 17:09

[블로그프로젝트] 外 : 나에겐 너무 낯선 예능 블로그 프로젝트

이번 블로그 프로젝트를 예능프로그램으로 잡은 것은 나에게는 참으로 어려운 것이었다. 사실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자주 즐겨보는 매우 가벼운 오락거리 중 하나이고, 이에 대해 블로그를 진행한다는 것은 매우 재밌고 흥미있는 일일것이다. 그러나 나의 문제는 TV 시청시간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자연스럽게 TV를 멀리하다 보니 그것이 습관이 되어버려서 이제는 거의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없게 되었다.



그럼왜했어? 라고 할 사람, 분명 있을 것이다. 이번 블로그 프로젝트의 주제를 정할 때 나름 많은 고민을 했었다. 네다섯개 정도의 소재를 정해놓고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어떤 내용을 담을 지를 고민했다. 그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추천을 해 준 주제가 바로 이것,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분석이었다. 또한 교수님께서도 사람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주제를 택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었다.


그렇지만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인트로에 'rock' 이 걸리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나로서는 방송사의 이름이 사진에 있을 경우 저작권 문제에 걸린다는 점을 몰랐다. 그래서 대놓고 KBS, MBC가 써 있는 사진들을 대문짝만하게 포스트에 올려놓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방송사로고가 찍혀있는 사진을 블러처리하거나 잘라내는 일을 당연하게 하고 있다.)


블로그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서 하는 말이지만, 사실 나는 블로그프로젝트의 Intro만 4번을 썼다.


첫 번째 rock걸린 것
그래서 다시 쓴 것
주제를 바꿔볼까라는 생각으로 썻던 것
본문을 쓰다가 주제방향을 살짝 틀게되어서 다시 인트로 수정한 것


주제를 바꿔볼까 했던 것은 내가 예능에 대해 잘 모르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예능프로그램을 잘 안보기 때문에 예능 전체를 잡는 것보다 예능프로그램 하나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훨씬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다른 주제로 아예 바꿔볼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것은 지금까지 내가 블로그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고민하고 생각하고 조사했던 것들이 너무 아까워서, 그리고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넘겼다). 예능프로그램에 대해 분석하려면 예능프로그램을 봐야하는데, 그 많은 예능프로그램들을 재방송 본방송 다 볼 엄두가 안났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왠지 모르는 상태에서의 분석 혹은 피상적인 분석으로밖에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기분에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 관해서만 얘기해 볼까라는 생각으로 Intro도 썼었다. 

그러나 결국엔 그낭 모든 예능을 포괄하는 형식으로 나갔다. 프로그램의 갯수를 한정하는 방법이 아니라, 프로그램과 리얼리티의 관계라는 내용적 측면을 제한하는 방법을 쓰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한도전>으로 프로그램 갯수를 한정시키려던 나의 생각은 나의 블로그프로젝트를 하는 데 꽤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 내가 예능과 리얼리티와의 관계로 블로그프로젝트의 방향을 결정짓게 된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사실 <무한도전>으로 제한해야지라는 생각이 거의 확실하게 들었기 때문에 (그래서 인트로까지 다시 썼었다) 무한도전에 관한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있었다. 무한도전을 보고, 무한도전에 관련된 기사와 인터뷰, 논문을 수집했다. 여덟개 정도 되는 자료를 훑어보면서 든 생각은 예능과 리얼리티의 두 관계로 방향을 잡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과, 의외로 논문을 더 이상 보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이었다.


그것은 왠지 내가 이 논문들을 다 보고 참고하면(물론 프로젝트 내용은 풍부하고 좀 더 전문적인 글이 되겠지만) 그것은 나의 분석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분석을 그냥 옮겨놓는 것에만 불과하다는 기분이 계속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논문을 최대한 제외하고 나 나름대로의 분석을 하려고 노력하고 내 시선에 따른 예능프로그램과 리얼리티의 관계를 분석하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내 노력의 결과가 이번 블로그 프로젝트다.

이번 블로그 프로젝트를 하면서 처음으로 블로그도 해보고 내 나름대로 예능프로그램도 분석해 본 매우 힘들지만 즐거운 경험이었다. 또한 이번 블로그 프로젝트를 통해 놀라웠던 점은 나의 변화다. 솔직히 블로그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아니 블로그라는 것을 아예 처음 시작할 때는 솔직히 교수님과 수업 친구들을 빼고는 내 글을 보지 말았으면 하고 바랐다. 그래서 밸리도 일부러 체크 안 해놓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꼬박꼬박 밸리에 Daum view까지 체크한다. 심지어 태그도 할 수 있는 단어는 최대한 쓰려고 노력한다.점점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댓글다는 것이 좋아지고 기대되는 것이다.
또 한가지 변화는 내 글을 하이퍼텍스트로 변환하는 과정이다. 지금 내가 처음 썼던 포스트를 보면 참으로 '허접'하기 짝이 없다. 사실 네트워크 글쓰기를 할 때 내가 처음 미수다 글을 쓴 것을 보고 너무 민망해서 새로 사진도 집어넣고 글씨색깔도 바꾸는 수정을 약간 가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 아 나도 모르게 블로그 글 올리는 수준이 점차 올라가고 있구나' 라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면 매우 벅차고 힘들었지만 한 학기동안 매우 재밌었던 글쓰기 수업이었다. 주민재 교수님과 한 학기동안 글쓰기를 같이 수강했던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




2010/12/24 16:24

[블로그프로젝트] Outro : 예능 낯설게 보기 블로그 프로젝트

지금까지의 블로그 프로젝트에서 예능프로그램이 리얼리티와 어떤 방식으로 접목해나가는지, 그리고 이러한 것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인지 나름대로 분석해보았다.


우리에게 예능프로그램이란 즐거움과 웃음을 주기 위한 하나의 오락거리이다. 이 오락거리가 이처럼 우리 현실의 문제, 상황 등을 반영하고 비판하고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매우 놀라운 일일 수도 있다. 쇠로 만든 깃털과 같다고나 할까. 겉으로 보기엔 매우 가벼워 보이지만 실제로 그것의 무게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들이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자신들의 의도 혹은 진실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그들은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 뿐만이 아니다. 그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기획하는 제작진 모두를 뜻하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그들에게 더 큰 박수를 보내야 할 지도 모른다. 그들이 현재 인기 예능프로그램의 실질적인 제작자이자 메세지를 전달하는 주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말뜻 그대로의 시청자로서 끝나서는 안된다.
그 프로그램 이면의 뜻을 이해할 줄 아는 진정한 시청자로 거듭나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예능프로그램의 그 이면을 볼 줄 알아야 한다. 단지 연예인들의 재밌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즐기는 시청자로서만 끝나서는 안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진정한 시청자로서의 역할을 다해아 한다. 


이것이 바로 친숙한 예능을 낯설게 보는 것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예능의 이미지, 즉 우리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목적이 주를 이루며(물론 이는 맞는 말이다.) 우리는 단지 그를 즐기면 된다는 식의 태도는 버려야 한다. 좀 더 낯설게 이들을 바라보자. 이 프로그램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무엇인지, 이것이 풍자하고 있는 현실 문제는 무엇인지, 그렇다면 그것을 통해 우리가 고쳐나가야 할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를 한 번쯤 생각해보자.


<무한도전>의 여운혁PD.
아무리 예능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이
훌륭한 사회비판적, 혹은 교육적 기능의 메세지를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시청자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것은 무용지물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시를 배우는 방식을 생각해보자. 이것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느낌으로 읽어야 할 시를, 해부하듯이 파헤치고 분석하는 것은 진정한 시읽기가 아니며 이것은 독자들의 흥미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이것을 반대로 예능프로그램에 적용해 볼 수 있다. 우리는 예능프로그램을 너무 '느낌'으로 읽고 있다. <무한도전- 여드름 브레이크 편>에 나왔던 남산 시민아파트의 경우, 우리는 이를 통해 제작진의 비판적인 의도를 (적어도 일부는) 캐치할 수 있어야 한다. 방송에 나왔다는 이유로, 마치 남산 시민아파트가 관광지라도 되는 양 그곳에 가서 '갔다왔습니다~'라는 인증샷을 찍어 자랑하듯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예능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항상 비판적인 시선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예능의 주 목적은 당연히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것이므로 우리는 그것을 즐길 당연한 권리가 있다. 다만, 가끔은 그들의 현실비판적 메세지에 귀를 기울여줄 필요가 있다. 동혁이형의 개그가 단순히 시청자들을 웃기기 위한 목적이 아님을 인정한다면, 동혁이 형의 개그를 볼 때의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간접적인 비판을 하는 다른 형식의 예능프로그램을 볼 때도 적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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